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, 정치부 송찬욱 팀장입니다. 송 팀장,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? <br><br>오늘의 키워드 ‘들개와 침낭’ 입니다. '들개'를 자처하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, 당 소속 의원에게 내일부터 '침낭'을 준비하도록 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, 두 야당이 강경 대여투쟁을 하고 있습니다. <br><br>1. 앞서 보셨습니다만 경찰의 1차 수사 결과 브리핑이 나왔는데.. 자작극 의혹은 정리된 겁니까? <br><br>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 씨의 경찰 진술을 보면 자유한국당의 자작극도, 배후 세력이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. 자작극 의혹은 당초 김 씨가 "새누리당 지지자였다"고 외치면서 제기됐는데 이후에는 김 씨가 한국당에 비판적인 언행을 이어가고 있는데다가, 한국당도 당원이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. <br><br>2. 일단 우리 취재팀이 오늘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가서 직접 보고 왔죠. 어떤 상태였습니까? <br><br>김성태 원내대표의 노숙 단식 농성, 오늘로 닷새 째입니다. 후유증이 있는 듯 폭행 당한 턱 부분을 주무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 그래도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, 오후 의원총회 등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아직까지 단식으로 인한 여파는 그리 커 보이진 않습니다. <br><br>2-1. 폭행 사건 이후 방문객도 더 많아졌다고 하는데, 오늘은 지난 정부 때 원내대표를 지냈던 이완구 전 총리도 찾아갔다면서요? <br> <br>자유한국당이 여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격려방문한 뒤 나름의 해법도 전수했습니다. <br><br>[이완구 전 총리 (전 새누리당 원내대표)]<br>야당 원내대표 방에서 자장면까지 여러 차례 먹으면서 풀었던 경험으로 볼 때 우선 여당이 명분과 정국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.<br> <br>여야가 서로 명분을 주지 않으면 결국 극한 투쟁이 됩니다. 특히 야당 유력 정치인의 단식 투쟁은 그 자체 만으로 주목을 받습니다. 과거 2003년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, 2009년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미디어법 처리, 2014년 국회의원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 동조단식 등이 대표적입니다. <br><br>정부나 여당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. 이번 단식도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드루킹 특검 문제를 계속 이슈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 <br><br>3.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당에선 야당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강대강 대치의 이유 뭡니까? <br><br>민주당은 야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되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하는데, 야당은 민주당이 계속 거부할 경우 사실상 특검이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. <br><br>반면 야당의 '선 특검 수용' 요구는, 여당으로선 추경 처리 등을 명백히 보장 받을 수 없고 지방선거에 악재가 될 수도 있어 부담을 느낍니다. 결국 서로를 믿을 수 없어 협상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. <br><br>3-1. 잠잠하던 바른정당에서도 침낭 준비령이 떨어졌다구요? 침낭의 의미, 어떻게 봐야 할까요? <br><br>바른미래당도 한국당에 이어 대여 강경투쟁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. 정세균 국회의장이 협상 시한으로 못 박은 내일까지도 특검이 수용되지 않으면 현재 한국당과는 별도로 밤샘 농성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입니다. <br> <br>정치부 송찬욱 팀장이었습니다.
